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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기저기
아라 | 2020-11-14 19:36:59 | 225

옷을 내던지다싶이 주고가는 준아를 노려보며 옷을 갈아입었다. 그래도 준아 덕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대화도 나누는 거 같았다. 내 삶의 비타500이랄까. 우루사..였나? 하여튼. 



"오, 이쁘다! 자, 가자!" 



내가 입은 옷이 만족스러웠는 지 고개를 끄덕이며 애교스럽게 팔짱을 꼈다. 



"엄마, 아빠! 언니랑 영화보고 올게!" 


"오냐~ 다음엔 아빠랑 엄마도 데려가라!" 


"으항항항............. 싫어. 아빠, 폰켜놔. 나중에 문자할게~ 그럼 갈게! 안녕!" 



아빠의 부탁을 매정하게 잘라먹은 준아가 데리고 간 곳은 시내에서 가장 크다는 CGV였다. 


준아는 매표소에도 들리지않고 그대로 통과해 영화관 가장 앞자리에 앉았다. 표도 보여 


주지않고, 그저 앞자리로 직행하더니 털썩 소리나게 앉는 것이였다. 무슨 대박 영화길래 


사람이 이리도 많이 모인건지. 얼마 못가 이 큰 극장을 사람들이 다 메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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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아는 팝콘 특대와 콜라 두개를 사와 내게 내밀었다. 얼마 후, 극장 내부 불이 꺼졌다. 


그런데 어두운 와중에 뛰어들어와 내 옆자리에 앉은 남자가 내 팔을 툭쳤다. 나는 실수 


인가보다하고 팔을 오므렸는데 이번엔 아주 대놓고 어깨를 툭하고 치는 거였다. 뭔가싶어 


짜증스레 고개를 돌려보니 어느새 내 코 앞에 와서 씩 웃는 정훈이였다.